🌏 Life in Korea | Living with My American Husband 🌏 Language: 🇰🇷 KR | 🇺🇸 EN We’re a Korean–American couple who got married in Korea May 2024 . We decided to hold only a Korean ceremony, while celebrating separately with our U.S. family with a nice dinner and photos later. Because of that, the entire process followed Korean wedding customs , which felt quite foreign to my husband. It was my first time, too, but I at least had some idea of what to expect from my friends and family. He, on the other hand, had never been exposed to how that process works in Korea — so everything felt new. For anyone preparing a wedding with an American or otherwise-foreign spouse unfamiliar with Korean wedding culture , I’m sharing our full wedding timeline and practical tips by stage based on our real experience.
드디어 결혼식 당일이다! 아침 7시까지 메이크업샵에 도착해 헤어·메이크업을 받고, 11시까지 예식장에 도착했다. 본식은 12시에 시작이지만, 리허설과 사전 촬영이 있기 때문에 예식 시작 최소 1시간 전에는 도착해야 한다.
보통 하객들은 예식 시작 30분 전쯤부터 도착하지만, 우리의 경우 고향에서 출발한 가족 버스가 10시에 도착해이미 예식장은 하객들로 북적였다. 😂 성격 급한 아빠께서 모든 친척분들을 이끌고 10시에 도착하신 것! 다행히 웨딩홀 측에서 미리 홀을 열어주시고 친절히 안내해주셔서 모두 사진도 찍고 편하게 쉬실 수 있었다.
스몰웨딩이라 10시부터 3시까지 홀 전체를 전용으로 예약해두었던 것도 큰 도움이 됐다.
[식전 준비 & 리허설]
예식장에 도착하자마자 진행 순서, 손님 맞이 위치, 실시간 스트리밍 시간 등 당일 안내 사항을 빠르게 브리핑받았다. 이후 사진·영상 감독님의 지시에 따라 사전 촬영(식전 컨셉 촬영)을 진행했다. 비어 있는 홀에서 신랑·신부가 함께 사진을 찍는 장면이었는데, 이미 하객들이 도착해 계셔서 감독님 뒤에서 모두 구경하는 진귀한(?) 장면이 연출됐다. 😆
[손님 맞이 & 실시간 스트리밍]
11시 30분부터는 손님 맞이 시간. 하객들과 사진을 찍으며 인사하는 동안, 유튜브 실시간 스트리밍이 동시에 시작되었다.
우리는 해외에 계신 미국 가족들과 지인들에게 링크를 전달했는데, 신랑·신부가 당일 직접 링크를 전송하는 건 거의 불가능하다. 따라서 미리 명단을 정리해두고, 가방순이 친구나 가족에게 대신 발송을 부탁해두면 정말 편하다.
[본식 시작]
12시가 되면 사회자의 안내에 따라 하객들이 자리에 앉는다. 엄마와 남편, 그리고 아빠와 내가 각각 버진로드 끝에서 대기하고, 행진곡이 울리면 스태프의 안내에 따라 입장한다. 130명가량의 하객 얼굴이 하나하나 보일 만큼 가까웠고, 내 인생의 소중한 사람들이 한자리에 모여 축하해주는 그 순간이 정말 감격스러웠다.
예식은 약 30~40분 정도 진행, 이후 가족·친척·친구들과 단체 사진 촬영이 이어지고 하객들은 식사를 시작한다. 그 사이 신랑·신부는 리셉션 의상으로 갈아입고, 각 테이블을 돌며 감사 인사를 전한다. 스몰웨딩이었지만 생각보다 인사드릴 분들이 많아 “스몰웨딩으로 하길 정말 잘했다...😅”는 생각이 절로 들었다.
[마무리 & 정산]
모든 인사를 마치고 나니 어느덧 오후 2시. 그제야 신랑과 나는 자리에서 늦은 점심을 먹으며 결혼식의 여운을 느꼈다. 긴 하루가 끝났다는 홀가분함과, 많은 이들의 축복 속에 함께했던 감동이 오래 남았다.
하지만! 결혼식은 여기서 완전히 끝이 아니다. 웨딩홀 정산이 남아 있다. 평상복으로 갈아입은 후 모아둔 축의금을 받아 결제해야 한다. 보통 축의금 현금으로 정산하지만, 우리는 집에서 따로 정리하기로 하고 계좌이체로 정산을 마무리했다.
이제야 정말 모든 일정이 끝났다. “이제 진짜 집으로 가자!”
[미국인 남편과 결혼식 당일 꿀팁]
실시간 스트리밍 링크는 미리 요청해 받아두기 (미국 시댁이나 해외 지인 참석용)
링크 전송 명단을 사전 정리해두고, 예식 전 친구나 가족에게 부탁하기
메시지를 미리 작성해두면 당일 정신없이 바쁠 때 큰 도움이 된다.
10. 결혼식 이후: 축의금 정산 및 감사 인사 돌리기
결혼식이 끝나고 신혼여행을 바로 가지 않는 경우,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축의금 정산과 감사 인사 전달이다. 하객분들께 감사의 마음을 가능한 한 빠르게 전하는 것이 예의다.
물론 결혼식 당일은 너무 정신없고 체력적으로도 한계에 가깝기 때문에, 다음 날 정리해도 전혀 늦지 않다. 나는 성격상 해야 할 일을 끝내야 마음이 편해서 결혼식 당일 저녁에 축의금 정산과 감사 메시지를 모두 돌렸는데… 정말 비추천이다. 😅 너무 피곤해서 정신이 하나도 없었다.
결혼식 다음 날, 푹 쉰 뒤 여유로운 마음으로 감사 인사를 전해도 충분하다. 결혼 준비의 마지막 단계는 완벽함보다 여유로움이 더 중요하다는 걸 이때 깨달았다.
11. 후기
이렇게 정리하고 나니, 결혼식 준비부터 본식 당일까지의 기억이 생생하게 되살아난다. 벌써 1년이나 지났지만, 막상 글로 적어보니 어제 일처럼 그때의 감정이 다시 몽글몽글 피어올랐다.
특히 본식 당일의 행복함과 설렘, 즐거움이 그대로 떠올라 쓰는 내내 미소가 끊이질 않았다. 결혼식은 내 인생에서 정말 가장 행복했던 순간 중 하나였다. 소중한 분들이 모두 시간을 내어, 우리 부부의 새로운 시작을 축하해주러 모였다는 사실이 너무나 감격스러웠다.
그날 남편도, 나도, 그리고 양가 부모님도 모두 활짝 웃고 있었다. 당시 영상을 다시 보니 내가 너무 신나 보여서 조금 민망할 정도였다. 😂 보통 신부들은 약간 긴장된 표정이나 수줍은 미소를 짓곤 하지만, 나는 그저 너무 신나고 행복해서 웃음이 멈추질 않았던 것 같다.
물론 미국인 남편과 한국식 결혼식을 준비하며 어려운 점도 많았지만, 돌이켜보면 힘들었던 순간보다 재미있고 특별한 추억이 훨씬 많았다. ‘그때 미리 알았더라면 좋았을 부분들’도 있었지만, 이 글 안에 모두 팁으로 정리해두었으니 앞으로 결혼을 준비할 한·미 커플들이 조금 더 수월하게 준비할 수 있길 바란다.
이미 지난 일이지만, 이렇게 되돌아보니 왠지 남편과의 동지애가 더 깊어진 느낌이다.
결혼식을 준비하기 전까지는 솔직히 결혼식 자체에 큰 로망도 없었고, ‘굳이 해야 하나?’라는 생각도 종종 들었다. 하지만 지금 생각하면, 하지 않았다면 정말 후회했을 것 같다. 결혼식은 단순한 이벤트가 아니라, 인생의 가장 큰 ‘빅 이벤트’이자 부부로서의 첫 번째 관문이었다.
결정해야 할 것도, 논의해야 할 것도 너무 많았지만 그 모든 과정을 함께 준비하며 우리가 정말 부부로 잘 맞을 수 있을지 미리 경험해보는 ‘예행연습’ 같은 시간이었다.
연애할 때는 보이지 않던 현실적인 갈등도 있었고, 서로의 차이를 이해하고 맞춰가는 법을 배웠다. 그 모든 과정을 현명하게 함께 넘어선 지금, 첫 번째 관문을 무사히 통과한 우리 부부에게 박수를! 앞으로도 미국인 남편과 한국인 아내로서, 함께 마주할 인생의 모든 관문들을 나란히 넘어가보자!
(+) [미국인 - 한국인 커플 상견례]
웨딩 가이드를 모두 작성하고 나니 우리 부부의 상견례 방법도 추가해두면 좋을 것 같아 덧붙인다.
한국, 미국 가족들에게 결혼 승락은 쉽게 받았으나 직접 만나는 상견례 자리는 마련하기 어려웠다. 양가 모두 부모님 연세가 많으셔서 장거리 이동이 쉽지 않았다.
이에 우리가 미국 가족을 방문했을 때 줌 미팅으로 상견례를 대체했다.
줌으로 처음 만난 한국-미국 가족들
✋ 잠깐 !
원래 미국인 남편과 한국 결혼 준비 1년 타임라인을 한 편의 글로 작성했다. 그런데 분량 조절 실패로 너무 길어졌다... 이에 총 3편으로 나눠서 다시 작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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